
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제의 흐름을 바꾸는 트리거다. 특히 글로벌 기준금리 동조화란 개념이 통화정책의 표준처럼 굳어진 지난 10여 년 동안, 각국은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 시점조차 서로 눈치 보는 구조 속에서 움직였다.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유럽중앙은행도 따르고, 한국은행과 같은 중견국도 그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는 구도가 반복되어왔다.그러나 2024년 후반부터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고, 경기 침체의 경고음이 커지는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. 금리를 올릴 동력이 약해지고, 반대로 인하의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. 이 시점에서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하나다. “과연 어느 나라가 금리 인상을 가장 먼저 멈출 것인가?”이 글은 글로벌 금리 동조화의 구조를 토대로, 어떤 국..